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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 콜 사울 시즌3 리뷰: 사울 굿맨이라는 이름의 탄생이 시작되다

쉽게 잠들자 2025. 4.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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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 콜 사울 시즌3

  • 방영 기간 : 2017년 4월 10일 ~ 6월 19일 (AMC)
  • 에피소드 수 : 총 10부작
  • 장르 : 법정 드라마, 범죄, 블랙코미디, 심리극
  • 주요 제작진 : 빈스 길리건, 피터 굴드
  • 브레이킹 배드와의 연결성 강화 시즌

《베터 콜 사울 시즌3》는 이전 시즌에서 쌓아온 감정과 갈등을 폭발시키며, 주인공 지미 맥길이 점차 ‘사울 굿맨’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본격적으로 그려냅니다.

 

또한 마이크의 서사에 ‘구스 프링’이라는 상징적 인물이 본격 등장하며, 브레이킹 배드와의 연결 고리가 더욱 강하게 엮이기 시작합니다.

 

 

시즌3 주요 줄거리 요약

시즌2 피날레에서 형 척이 지미의 자백을 몰래 녹음한 장면은 시즌3의 시작을 강렬하게 이끕니다. 형제 간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며, 지미는 점점 더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게 됩니다.

 

동시에 킴 웩슬러는 독립 로펌 운영과 지미에 대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마이크는 마약 카르텔을 추적하던 중 구스타보 프링과 연결됩니다.

 

시즌3은 인물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기존의 느릿한 전개 대신 결정적 사건들이 쏟아지는 전환점 역할을 합니다.

 

시즌3에서 등장인물의 변화

지미 맥길 / 사울 굿맨 

  • 형 척과의 법정 싸움 이후, 도덕적 무게감에 짓눌리기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사기와 협잡에 더 익숙해지는 모습.
  • “착한 사람이 되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듯한 탈바꿈의 순간들이 돋보입니다.
  • 지미가 ‘사울 굿맨’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는 초석이 이 시즌에서 다져집니다.

 척 맥길 

  • 시즌 내내 ‘정의로운 형’이라는 가면이 벗겨지고, 결국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까지 전개됩니다.
  • 전자기기 과민증은 심리적 트라우마의 결과임이 암시되며, 척의 불안정한 내면이 드러납니다.

킴 웩슬러 

  • 독립적으로 일하며 법적 수완을 발휘하지만, 지미와의 관계에서는 점점 흔들립니다.
  • 자신도 도덕적 회색지대에 점점 더 가까워지며, 한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 특히 후반부 자동차 사고는 육체적·정신적 붕괴의 전조로 작용합니다.

마이크 에어먼트라우트

  • 냉정하고 침착한 전략가. 불법과 법의 경계를 교묘히 활용합니다.
  • 구스타보 프링과의 접촉이 시작되며, 브레이킹 배드와 직접 연결되는 플롯이 본격 가동됩니다.

구스타보 프링

  • 이번 시즌 첫 등장. 지적이고 냉혹한 마약왕으로서의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 마이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베터 콜 사울의 세계관 확장을 담당합니다.

 

 추천 에피소드 & 명장면 TOP 3

에피소드 5 : “Chicanery”

  • 시즌3 최고의 에피소드로 평가받는 법정 장면.
  • 지미와 척의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법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 척이 자신의 정신 상태를 부정하며 무너지기 시작하는 장면은, 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명장면입니다.

에피소드 9 : “Fall”

  • 지미가 광고 사기로 노인들에게 상처를 입히며, 윤리적 선을 명확히 넘어가는 순간.
  • 지미와 킴의 관계에 결정적인 균열이 생기며, 킴이 극심한 피로 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에피소드 10 : “Lantern”

  • 척이 촛불을 꺼뜨리며 자택에서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장면.
  • 화면 연출, 대사, 감정 모두가 절정에 달하며, 시즌3의 상징적인 엔딩을 장식합니다.

 

시즌3의 핵심 테마

법과 정의의 균열

지미는 ‘정의’라는 개념에 점점 회의를 느끼며, 편법이 더 현실적인 수단임을 체득합니다. 형제 간의 법적 다툼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간성의 몰락

지미, 척, 킴 모두 이번 시즌에서 내면의 한계에 부딪힙니다.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가 시즌3의 가장 깊은 메시지입니다.

 

브레이킹 배드와의 접점

마이크, 구스, 헥터 살라망카가 본격 등장하며 브레이킹 배드와의 직접적인 연결이 이뤄집니다. 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전개입니다.

 

 

마무리 : 변화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선택

 

《베터 콜 사울 시즌3》는 지미 맥길이 사울 굿맨이라는 인물로 전환되는 결정적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감정적, 도덕적 균열이 서서히 퍼져나가고, 각 인물들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이 빛나는 시즌으로, 《브레이킹 배드》의 팬뿐만 아니라 법정 드라마 애호가에게도 강력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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