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터 콜 사울 시즌4
- 방영 기간 : 2018년 8월 6일 ~ 10월 8일 (AMC)
- 에피소드 수 : 총 10부작
- 주요 장르 : 범죄, 드라마, 법정, 스릴러
- 특징 : ‘브레이킹 배드’ 세계관과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시즌
《베터 콜 사울 시즌4》는 지미 맥길이 점차 ‘사울 굿맨’이라는 정체성으로 변모해가는 전환점입니다. 시즌3 마지막에서 형 척이 죽은 뒤, 지미는 윤리적 갈등에서 벗어나 점점 더 계산적인 인물로 변해갑니다.
한편 마이크, 구스, 헥터 살라망카를 중심으로 한 범죄 조직의 스토리도 급속히 진전되며, 시리즈 전체의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줄거리 요약 : 사울의 탄생이 다가온다
지미는 형 척의 죽음 이후, 한동안 감정이 무너진 듯 보였으나 이내 감정을 억누르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변호사 자격 정지 상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보다는 새로운 정체성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죠.
킴은 점점 변해가는 지미를 지켜보며 갈등하고, 마이크는 구스 프링의 범죄 제국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구스는 중태에 빠진 헥터 살라망카를 다시 회복시킴으로써, 그를 ‘미끼’로 이용하려는 전략을 세우죠.
이 시즌은 ‘브레이킹 배드’에서의 갈등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한 지점입니다.
시즌 4 주요 등장인물의 변화
지미 맥길 / 사울 굿맨
- 시즌4에서 지미는 형 척의 죽음에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윤리적 거리감을 형성합니다.
- 본격적으로 ‘사울 굿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도덕성과 공감력은 점차 사라집니다.
- 친구들에게도 자신을 감추며 감정이 결여된 인물로 진화합니다.
킴 웩슬러
- 독립적인 변호사로서 입지를 다져가며, 프로보노 사건에 몰입하는 동시에 지미와의 관계를 재정의하려 합니다.
- 지미를 도우면서도 그가 내면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경계합니다.
- 특히 후반부,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면허 재신청을 준비하는 지미의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습니다.
마이크 에어먼트라우트
- 베르너 질리거(독일 기술자)와 함께 비밀 지하 실험실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합니다.
-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마이크는 이번 시즌에서 윤리와 조직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 구스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더욱 부각됩니다.
구스타보 프링
- 마약 제국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차근차근 진행합니다.
- 헥터를 회복시킨 뒤, 인간적으로 굴복시키는 방식의 복수를 꾀하는 지능적인 악역으로서 매력을 발산합니다.
추천 에피소드 및 명장면 TOP 3
에피소드 6 : “Piñata”
- 지미가 지역 청소년들을 겁주는 장면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두려움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사울 굿맨’의 전형적인 모습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장면.
에피소드 8 : “Coushatta”
- 지미가 법적 편법을 동원해 후견인 대상 노인들과의 계약을 회피하는 장면.
- 지미가 기민한 언변과 꾀로 상황을 전환시키는 사울 굿맨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입니다.
에피소드 10 : “Winner”
- 피날레에서 지미는 변호사 자격 회복 심사를 위한 연설에서 형 척을 위한 감동적인 헌사를 펼칩니다.
- 하지만 직후, 그것이 거짓이었다는 고백을 킴에게 하면서 ‘사울 굿맨’이라는 인물이 완성되는 결정적 순간이 됩니다.
시즌4의 핵심 테마 분석
정체성의 재정립
- ‘지미 맥길’이라는 이름은 점점 사라지고, ‘사울 굿맨’이라는 브랜드가 등장합니다.
- 윤리적 갈등보다는 생존을 위한 실용적 선택이 주를 이룹니다.
법과 범죄의 경계
- 지미는 합법과 불법 사이를 넘나들며, 그 경계 자체를 흐리게 만들고,
- 마이크는 법이 아닌 자기 원칙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됩니다.
감정의 단절
- 지미는 형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지 않고, 감정과 논리를 분리합니다.
- 킴 역시 지미와의 거리감을 점점 느끼게 되며,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마무리 : 사울 굿맨, 그 이름이 가지는 무게
《베터 콜 사울 시즌4》는 도덕과 감정, 윤리와 현실 사이에서 점점 더 실용적인 선택을 택하는 주인공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시즌입니다.
지미가 사울 굿맨이라는 인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감정의 소멸과 선택의 누적으로 그려낸 이 시즌은 베터 콜 사울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즌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범죄 세계의 구체적 디테일과 감정적 드라마가 절묘하게 혼합된 시즌4는 브레이킹 배드 팬이라면 반드시 시청해야 할 필수 시즌입니다.
반응형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터 콜 사울 시즌6 리뷰: 사울 굿맨의 최후, 그리고 인간 지미 맥길의 귀환 (0) | 2025.04.19 |
---|---|
베터 콜 사울 시즌5 리뷰: 사울 굿맨, 본격적인 범죄 세계로의 진입 (1) | 2025.04.17 |
베터 콜 사울 시즌3 리뷰: 사울 굿맨이라는 이름의 탄생이 시작되다 (0) | 2025.04.15 |
베터 콜 사울 시즌2 리뷰: 선택과 책임, 사울로 가는 길의 갈림길 (0) | 2025.04.13 |
베터 콜 사울 시즌1 리뷰: 사울 굿맨의 시작, 변호사의 탈을 쓴 생존자의 이야기 (1) | 2025.04.12 |